마현이 성별, 그리고 시

안녕하세요~ 요즘 핫한 이태원 클라쓰 인물들을 재조명 해보려고 합니다. 박새로이, 조이서, 오수아 모두들 매력적인 캐릭터 이지만, 감초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조연들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캐릭터들이 많아 보입니다. 그 중 잠깐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던 트랜스젠더 캐릭터 마현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 시켜드리려고 합니다.

단밤 식구들(최승권, 조이서, 장근수)은 클럽에서 마현이를 우연히 만나면서 마현이가 트렌스젠더임을 다 알게 됬는데요.

구독자 여러분들 혹시, 이태원클라쓰 12회(3월 7일 토요일 방송분) 보셨나요?

해당 회차 스토리에서 장근수(장대희 회장의 둘째 아들, 장근원의 이복 동생)가 자신의 회사 사람을 이기게 하기 위해서 마현이에 대한 논란이 될만한 정보를 언론에 흘려보냅니다. 으로 인해, 마현이가 트렌스 젠더임이 밝혀지게 되고 '최강포차'라는 TV프로그램 토너먼트 결승전을 앞두고 위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 때, 마현이의 비중이 높아지며 마현이 성별을 구체적으로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더라고요. 실시간 검색어에도 올랐고요.

 

여자에서 남자로 바꾼것이냐 / 남자에서 여자로 전환한 것이냐  등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시더라고요.

일단 결론 부터 말씀드리면 답은, 남자에서 여자로 전환한 것입니다.

이는 웹툰에서도 그렇게 묘사된 것도 있습니다만, 해당 드라마 내에서 문맥상 전개상으로 봤을 때도 남자에서 여자로 바꾼 것이 맞습니다. 왜냐하면, 초기에 단밤포차에서 최승권(류경수)과 마현이가 친구처럼 지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최승권이가 마현이보고 같이 목욕탕 같이가자고 한 장면 기억하시나요? 그렇다고 하면, 최승권이 마현이를 당연히 남자사람 친구로 생각하고 있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런데 마현이가 여기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죠. 클럽에서 최승권이 마현이의 여장한 모습을 보고 당황하고 트렌스젠더임을 알게되는 과정에서도 보시면 맥락상 파악이 되실 것 입니다.

 

끝으로 마현이의 12화 엔딩씬은 꽤나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이서가 마현이에게 전한 시 한편을 들려주는데, 이 시가 너무 잘 어울린 명 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존에 있던 다른 작가의 시가 아니라 이태원클라쓰 웹툰 작가이신 광진 작가님이 만들어낸 시라고 합니다. 돌덩이라는 단어가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나는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

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봐라, 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 되고 썩어버리는 섭리마저 거부하리

살아남은 나...

나는.. 나는 다이아.

- 광진 -

 

그럼,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